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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글라이더

영화 싱글라이더 감상후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 4~50대 남자가장의 외롭고,고독하고,쓸쓸한 모습의 먹먹함이 느껴지는 그런 내용이네요.
개인적으로
sigle rider 보다는 sigle writher에 더 가까운 감성이 아닐까 싶네요.

주연으로는
이병헌과 공효진,그리고 안소희가 맡아서 열연을 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호주의 멋진 배경들로 화면이 채워집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증권회사의 지점장 강재훈(이병헌). 
안정된 직장과 반듯한 가족, 나름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했지합니다.
은퇴후에는 호주에서 삶을 이어갈 계획으로 아내와 아들을 호주에 보내 놓습니다.
그렇게 기러기아빠가 되어 2년의 생활을 하지만, 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가족이 있는 호주로 떠나죠. 그러나 호주에 도착한 재훈은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공효진)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아내의 주위를 맴돕니다. 바로 아내 수진이 다른남자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되죠.
완벽한 가정, 사라진 남편, 아무도 몰랐던 그의 충격적 진실이 밝혀진다.
그러나 영화 후반부에 반전이 있네요.

회사의 부도로 그동안의 삶이 갑자기 엉망이 되어버딘 재훈.
재훈은 자동차 안에서 아내가 스마트폰으로 보내준 영상을 감상 중입니다.
영상속에선 아들과 아내가 바닷가에서 행복해 하는 모습의 영상인데도,영상에서 소라를 잡고 자랑하는 아들의 목소리에 아빠라는 소리가 들리지만 정작 화면이 보여주는 화면속의 남자는 재훈이 아닌 호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재훈은 컴퓨터에 워드를 작성하는데요, 워드를 작성하며 누군가와 대화를 나눕니다.내용상으로만 봐서는 아마 의사인 듯 합니다.
처방해준 약을 잘 복용하고 있냐는 내용과 잘 버티고 있다는 재훈의 대답..
언젠가,생일날 보내주었던 듯 보이는 멜로디카드도 열었디 닫았다 하면서 만지작거려 봅니다.
처음 장면어서 이 영화의 복선이 깔립니다.
유서,약...

워드작업이 끝나고 재훈은 호주행 비행기를 티켓팅하고 그동안 아내와 아들이 보내준 엽서에 있는 주소를 가지고 호주로 갑니다.

하지만, 주소에 적힌 집에 도착한 재훈은 집엘 들어가지 못하고 멈칫하게 됩니다.
바로 집안에는 아내 수진과 스마트폰에서 보였던 남성이 나란히 단란하고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앉아 이야기하는 광경을 보게 되니까요.

다음날,
아들은 학교가고 아내는 외출한 틈을 타서 재훈은 집안으로 들어가서 집의 이곳저곳을 봅니다.
2층의 방에 놓인 사진액자 중에 그 남성과 다정히 찍은 사진의 액자를 보고는 속으로 배신?분노의 감정을 표출합니다.
영화는 100분가까이 이병헌의 모노드라마 처럼 진행이 됩니다.
오롯이 이병헌의 감정연기가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게 되는데요,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하고 거기에 감춰지는 배신에 대한 분노까지....
재훈의 마음은 참 복잡해 집니다.
열심히 살았던 지난 시간마저 허탈해집니다.

결혼후 자아를 잊고 살았던 수진은 호주에 온 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힘들고 귀찮아서 포기했던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길을 가려 합니다.
시향의 오케스트라단원 오디션에 응시하게 되고,1차에 합격을 하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
한국의 자훈이 사는 아파트소장으로 부터 재훈의 사망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그렇습니다.
초반부에 나왔던 내용들..
그러니까, 워드는 유서가 되고, 의사와의 약복용 내용은 재훈이 약을 과다복용하므로 자살을 하게 된거죠.
호주로 날아간 것은 재훈의 영혼이었던거죠.
흔히,우리 주변에 잊을법한 이야기이고 어쩌면 직접 겪고 있는 우리삶의 현주소 같은 느낌..
큰 사건사고 없이 다소 지루하고 밋밋한 전개로 지루함마저 들지 모르지만,영화가 끝나고 나면 공감되어지는 부분이 많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