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후기ㅡ디카프리오의 레버넌트

날씨가 그야말로 극강한파다.
제주도는 폭설과 한파로 비행기가 운맹중단이 되고,울릉도는 6일째 계속내리는 눈 때문에 배운항이 끊겨 생필품 마저 조달이 멈췄단다.
서울도 영하20도에 육박하는 기온에 한강이 다 얼어 붙고,젘라도 지역도 폭설로 고속도로 운행이 쉽지 않단다.
이런 날에는 집안에 가만히 있는게 상책이겠지만 간단하게 영화 한 편 보는걸로 휴일을 즐겼다.
마침,매가박스의 할인티켓이 생겨서 덕천동의 매가박스로 고고고...
오늘의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자...
줄거리는 대략적으로
서부 개척시대 이전인 19세기 아메리카 대륙, 사냥꾼인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들 호크를 데리고 동료들과 함께 사냥하던 중 회색곰에게 습격 당해 사지가 찢긴다. 비정한 동료 존 피츠 제럴드(톰 하디)는 아직 살아 있는 휴를 죽이려 하고, 아들 호크가 이에 저항하자 호크 마저 죽인 채 숨이 붙어 있는 휴를 땅에 묻고 떠난다. 눈 앞에서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휴는 처절한 복수를 위해 부상 입은 몸으로 존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분명 관찮은 영화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런닝타임이 길어진 탓에 몰입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마치,대자연의 모습을 담듯 다큐멘터리 제작 해 놓은듯...
2시간30분의 런닝타임..30분만 줄여서 좀더 타이트하게 진행을 했다면 정말 멋진 영화였을뻔 했다.

회색곰의 공격을 받아 온몸이 찢기고 다리가 부러지며,꼼짝할수 없는 몸으로 땅에도 묻히지만 아들을 죽인 놈에게 복수를 위해 초인적 힘을 발휘해서 살아나지만, 원수를 찾아 나서는 과정이 상당히 불필요하게 너무 길다.
빨쭘한 장면들이 너무 길게 늘어져 진행이 된다.그나마 멋진 자연의 풍경들을 감상하는 시간이라 여기며 보지만 상식 이하의 장면들이 너무 많다.

매번 살인적인 추위의 눈밭을 기고
강물에 빠지고 하지만 물을 잔뜩 머금은 옷은 매번 뽀송하다.
꽁꽁 얼어도 시원찮을텐데 말이다.
엄동설한 극강의 추위에도 동상은 걸리지 않는다. 허허벌판 눈 한가운데서 물속에서 나온 몸으로 모닥불 하나로 잠을 자며 밤을 보낸다.

자연의 멋진 풍경을 본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촬영에 고생은 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