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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이란?

헬조선(Hell朝鮮)은 2010년에 등장한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이다. 헬(Hell: 지옥)과 조선의 합성어로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이다. 특정 커뮤니티의 극소수의 네티즌들이 사용했으나 언론이 쓰면서 더 알려지게 되었다.[1] 비슷한 개념을 가진 다른 단어로 지옥불반도라는 단어도 사용된다.[2] 또한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 하는 조언이나 충고 등을 비꼬는 노오력이라는 단어도 사용한다.[3] 그리고 이미 망한 대한민국라는 뜻의 망한민국이라는 단어도 사용한다.[4]

개념 편집

박근혜 정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본래 헬조선은 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에서 사용된 용어였으며, KBS 드라마 《정도전》이 방영될 때에도 디시인사이드 정도전 갤러리에서 《정도전》 팬들을 놀리기 위해 헬조선이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하였다.[5] 그러다가 청년실업문제 등 정부정책에 대한 불만[6][7], 경제적 불평등이나[8] 과다한 노동시간의 문제[9], 또는 일상 생활에서의 불합리함 등에 사용되었다.[10] 이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언급량이 늘어 2015년 9월에 빠르게 확산되었다.[11]

영향 편집

사회적 영향 편집
헬조선을 이야기하는 청년들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날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자책하며 현실을 비꼬기도 하며[12] 20대와 30대 사이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이 없다'면서 외국에서 받을 차별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준비하기도 하고[13], 한편으로는 분노 대신 "이 맛에 헬조선 삽니다"라는 조롱을 하기도 한다.[14] 그러나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국정감사 질의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으며[15],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를 배워서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행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6]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도 정당도 청년 세대의 분노를 달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불신만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자생적 반사회주의자들이 급속도로 늘 수밖에 없다”고 했다.[12] 그와중 청년단체들은 ‘헬조선 뒤집기 딱지치기’ 행위극을 통해 자신들이 불만을 표현했고 또 청년층의 사회적 불만을 페이스북 댓글과 카카오톡으로 모아 노래가사로 만들어 부르는 ‘불만 합창’도 이어졌다.[17]

문화적 영향 편집
2015년엔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시대상을 담은 한국영화가 극장가를 채우고 있다.[18] 2015년 9월 3일, 디시인사이드는 헬조선 갤러리를 개설했다.[19] 2015년 9월 18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의뢰해 블로그와 트위터를 분석해보니 온라인상에는 '헬조선'이라는 단어의 노출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또한 '헬조선'이라는 인터넷 커뮤니티까지 등장하기도 했다.[20] 또한 디시인사이드 유저는 부루마블이라는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등 청년들의 억눌린 불만이 게임 같은 해학적인 방법으로 표출되기도 한다.[21]

비판 편집

박근혜 대통령은 "지나친 비관과 비난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선을 그었고[22], 또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잉여인간'이 헬조선이라는 이야기를 한다"거나[23] "헬조선 열풍은 불평분자의 마음에나 있다"고 비판하는 측도 존재한다.[24] 또한 헬조선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회의 불평등이나 부조리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어떤 정치적 기획도 기대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25] 이어령은 "헬조선을 떠나 이민가고 싶다는 나라들도 천국이 아니다. 현재의 취업난 및 양극화는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른 결과로 전세계적 현상이다. 남만 탓하면 영원히 지옥이다."라는 언급을 통해 헬조선 단어 유행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