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시장의 할매당면에서 비당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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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음식

각 3일과 8일은 구포장날이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시장인 구포시장은 규모가 다소 작아지긴 했지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된 제법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다.
3과8일 들어 있는 날에는 사람들로 많이 북적인다.
사람냄새 물씬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주 특별하고 맛있는 당면국수를 먹을수 있다.
식당이라는,음식점이라는 이름은 가당치도 않은 노상음심,그러니까 길거리 음식이다.
부산하면 돼지국밥을 떠올리겠지만 돼지국밥 못지 않게 부산만의 특별한 음식으로는 당면국수와 씨앗호떡이 제법 유명하다.
국제시장이나 깡통시장,남포동엘 가면 당면국수나 씨앗호떡을 많이보게 되는데 구포시장의 이 당면이 참 맛나다.
이걸 먹으려고 사람들이 줄을선다.
반찬도 없다.그냥 길에 마련된 좌판에걸터 앉아 삶은 당면을 양재기에 넣고 그 위에 썬어묵과 단무지 그리고 정구지를 넣고 양념장을 뿌린후 김가루 얹어서 나온다.
구포시장의 할매당면은 할머니가 혼자 하시는데 중간크기의 양은솥 하나에 삶아서 파는곳이라 큰 당면봉지 한봉씩을 삶아서 파는데 한봉지 분량의 그릇을 만들어 내면 그 다음까지는 30분 기다려야 먹을수 있다. 보통 당면한봉지로 12인분쯤 만드시는 듯하다.
우리도 30분 기다렸다 먹었다.
가격은 2500원...양이 상당히 많다.물론 양념장을 잘 만드셔서 맛도 좋다.
위치는 덕천역1번출구로 나오면 구포시장 통로가 있는데 그 통로 끝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