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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도루묵이 풍년이네요.

요즘 동해안에 겨울철이 제맛인 도루묵이 풍어라는 소식은 뉴스시간에 보고 알고는 있었다.
알이 불룩한 도루묵은 추운날 연탄불에 구워먹어야 제맛이지만 여건이 안되면 그냥 후라이팬에 굽거나 튀기거나 조림이나 매운탕으로 조리해 먹어도 좋은 생선이다.
어제 꽁이 지인으로 부터 도루묵을 보낸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그 도루묵이 오늘 도착을 했다.
박스를 풀어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수 없는 상황..
도루묵의 양이 어마무시 했기 때문이다.
500마리는 되어 보이는 양이다.
택배기사님의 수고가 대단했을듯 하다.
여기저기 인심을 베풀어도 될만한 마릿수다.
일단, 이곳저곳 도루묵이 가야할 곳에 따라 마릿수를 나누어 봉지에 꽁이가 담는다.
그나마 가까이 사시는 장인께, 바로 옆에사는 동생네, 꽁이 다니는 미장원에도 옆집 이웃에도 몇봉지...
그리고 우리가 먹을 양만큼 남겼다.
오늘은 일단 후라이팬에 굽고 도루묵매운탕을 끓여어 저녁식사용 반찬으로 준비를 했다.

사진에도 보이듯 엄청많죠?
꽁이의 몸이 바빠집니다.
나누고, 배달해주고,구이에 탕까지 만들어 내는 꽁이..슈퍼우먼이 따로 없네요.

이건 구이인데 김이 서려 사진은 흐릿하게 나오네요.
연탄구이로 해서 밖에서 먹는건 아니었지만 후라이팬에 구워도 맛이 있네요.

요건 도루묵매운탕...
무를 넉넉히 넣고 시원하게 끓여 냈네요.

내일은 아마 조림을 할듯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