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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설날엔 만두

민족의명절인 설날.
음력으로 계산되는 설은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예로부터 여겨지던 날이죠.
물론 양력으로는 1월1일이 첫날이긴 해도요.
양력 1월1일은 신정.
음력 1월1일은 구정이라고 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설날로 부르기로 하죠.
옛부터 설날엔 떡국을 준비하게 되는데 만두는 왜 만들게 되었을까요?
만두는 원래 중국음식이라는 설도 있는데요,
아마도 제갈공명이 남만(南蠻 : 미얀마 부근)의 맹획(孟獲)을 치고 돌아올 때 여수(濾水)에 이르렀는데 풍파가 심하여 건널 수가 없었다. 한 부하가 남만의 풍습에 따라 사람 머리 마흔아홉 개로 물귀신에게 제사를 올리자고 하자 제갈이 생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고 하여 양고기를 밀가루로 싸고 만인의 머리(蠻頭(만두))처럼 그려서 제사를 지냈더니 풍파가 가라앉아 무사히 강을 건넜다.” 명대의 『망수유고(亡修類稿)』에서도 “본래 만인(蠻人)의 머리를 본뜬 것이어서 만두(蠻頭)라 하였으나 후에 만(蠻)과 만(饅)의 음이 같아서 만두(饅頭)가 되었다”고 하였다.

만두소는 김장김치와 당면 두부등을 다져서 넣고 함께 버무려, 얇게 만든 만두피로 감싸서 만드는데요, 만두의 모양은 다양하게 만들수 있죠.

3가지 모양의 만두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예전엔 명절전날 온가족이 다 만두만들기에 매달리며 빙둘러 앉아 만두를 만들던 모습이 있었죠.만두만들기가 서툰 아이들이나 며느리는 하얀 밀가루를 온몸에 바른듯 밀가루를 온몸에 묻히지만 어머니는 깔끔하게 언제 만두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만들어 내시곤 했었는데...
이젠,그런 모습도 사라져가는 기억 저 편에 있는듯 합니다.

설날 아침에 사용할 만두는 더 만들기로 하고 이제 만든 만두를 쪄 봅니다.

매운고춧가루가 들어가서 매콤한맛이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