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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진해여행ㅡ진해루에서 소죽도까지 걷기

꽁이랑 진해로 고고씽..
진해하면 벛꽃축제가 열리는 군항제로 널리 알려진 바다의 도시이죠.
하지만, 벛꽃축제만 볼거리가 있는것은 아니죠.
많이 큰 도시는 아니지만 바다와 함께 타박
타박 걸으며 도란도란 나누는 바다와의 이야기가 참 즐거워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루에 진해를 다 돌아 볼수는 없겠지만,가끔 시간내서 기분전환 할겸 찾아와 보면 좋을듯 합니다.
오늘은 진해바닷길70리중에 1코스인 진행항길을 소개해 봅니다.
예전엔 해병대가 진해에 있었지만 지금은 해병대가 포항으로 이전하고 대신 해군이 자리하고 있죠.
해군교육대 앞에 진해루가 있는데요,이 진해루부터 소죽도공원과 해안도로를 따라 제2부두항까지 걸어 봅니다.
대략 거리는 5키로 남짓...여유를 즐기며 2시간 정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 봤습니다.

진해루.
진해만을 바라보며 지어진 진해루 올라 바라다 보이는 진해만의 풍경은 비치는 햇살이 바닷물에 반사되어 눈이부시지만,평온해보이고 여유로워 보이는군요.
멀리로 보이는 요트의 모습을 보니 한번 타보고 싶어지는 충동이 생깁니다.

춘추화라고 혹시 아시나요?
진해에서 피는 희귀벚나무인데요,1년에 두번 봄과 가을에 걸쳐 꽃이 핀다고 하는군요.
꽃송이가 욍벚꽃잎 처럼 몽실하거나 탐스럽지는 않지만 1년에 한나무에서 2번의 꽃을 피운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기는 하더라구요.

썰물때인지 물이 빠진 뻘에선 사람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채취하는듯 보입니다.
궁금해서 지나가시는 시민인듯한 아저씨에게 물으니 키조개를 캐는거라고 하더군요.
아,그 커다란 조개? 
아무나 캐도 되나고 여쭈니 됀다고 하시네요.ㅎ
보통 어촌에 가면 어촌계에서 관리한다며 여행객들에겐 채취 못하게 하는것 같던데..
캐보고 싶었지만 뻘안에 굉장히 깊게 박혀 있어서 삽과 같은 도구가 없으면 캐기 힘들다고 해서 패쑤..ㅎ

갈매기떼 날아다니는 모습보며,
키조개캐는 모습도 보며, 춘추화에 신기함을 느끼며 걷다보니 어느샌가 소죽도공원이네요.
부산 해운대나 송도에가면 볼수 있는 스카이워크 처럼 바다로 향해 만들어진 조망대에도 가보고, 공원안에 작은 산?언덕? 같은 곳에 세워진 정자에도 올라보고..

해안도로의 모습입니다.
시원하고, 곧게 해안가를 따라 쭈욱 나아 있습니다.

진해 제2부두항엔 아주 커다란 배가 정박해 있네요.

진해루에서 이곳 진해제2부두항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