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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가볼만한곳ㅡ연오랑과세오녀설화의 오랑대

무더운 여름에 다녀오는 바다도 좋지만,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정리하기 위해 다녀오는 겨울바다도 참 좋네요.
오늘 소개할곳은 부산 기장의 오랑데인데요,이곳은 일출명소로 아주 유명하여 진사님들의 일출촬영 작품들을 위해 많이 찾는 곳이지요.
원래 연오랑대였는데 이를 줄여 오랑대라고 했다네요.
이곳은  신라 초기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떠났다고 하는데요, 그둘의 고향이 기장대변이라고 하네요.
일본의 여러 신사 기록에, 기장에서 신라 연오랑이 왔고 이를 기려 오랑제 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오랑대를 가려면 해운대쪽에서 기장쫔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해광사라는 사찰의 이름이 새겨진 커다란 돌이 보이죠.이곳에서 들어가면 되구요,이곳이 버스 정류장이기도 하니 대중교통 이용도 크게 문제 없는데 버스 운행시간은 20분 간격으로 하니 참고 하세요.

해광사를 지나 오랑대에 도착하면 바다위 커다란 바위위에 제단인듯한 건축물이 보입니다.

연오랑과세오녀의 설화를 잠깐 알아보면
157년(아달라 4) 동해안에 살던 연오랑은 바닷가에서 해조를 따다가 갑자기 바위가 움직이는 바람에 일본에 건너갔다. 이를 본 왜인들은 연오랑을 비상한 사람으로 여겨 왕으로 삼았다. 세오녀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그를 찾아나섰는데 남편의 신이 바위 위에 있었다.

바위에 올라갔더니 바위가 움직여 세오녀도 일본에 가게 되었다. 이에 부부는 다시 만나고 세오녀는 귀비(貴妃)가 되었다. 이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었는데, 일관(日官)은 우리나라에 있던 해와 달의 정기(精氣)가 일본으로 가버려서 생긴 괴변이라 했다. 왕이 일본에 사자(使者)를 보냈더니 연오랑은 세오녀가 짠 고운 비단을 주며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드리면 된다고 했다. 신라에서 그 말대로 했더니 해와 달이 빛을 찾았다. 이에 왕은 그 비단을 국보로 삼고 비단을 넣어둔 임금의 창고를 귀비고(貴妃庫), 하늘에 제사 지낸 곳을 영일현(迎日縣) 또는 도기야(都祈野)라고 했다.

커다란 바위마다 페인트로 낙서들을 많이 해 놓았는데 보기는 좀 거슬리더라구요.

기도를 마치면 밥알이 생기는지 비둘기떼가 수시로 날아다니네요.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다 잠시 쉬는듯 하네요.
추운겨울인데도 바닷물속에서 뭔가를 열심히 수확하시더라구요.
보는것만으로도 내몸은 추워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