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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삼계탕의유례

예로부터 선조들은 뜨거운 여름철 삼복(三伏)더위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원기를 돋우며 음식을 선택하여 지혜롭게 건강을 유지해 왔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 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게 하였다.


백성들은 복 중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터 밭 모퉁이에 심어놓은 참외, 수박과 뒤뜰 나무에 열린 개살구, 복숭아를 즐겨먹고 어쩌다 키워놓은 토종닭 잡아 한 끼를 때우기도 했었다.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하여 양기가 밖으로 물리면서 속이 허하여 따뜻한 음식을 통해 양기를 보호하는 삼계탕은 전통음식이 되어 인삼, 황기, 은행,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어 푹 끓여서 만든 음식을 즐겨 먹었다.


영양학적으로 닭은 돼지고기보다 섬유가 가늘고 연할뿐만 아니라 지방이 근육섬유질에 섞이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도 잘되 다른 육류에 비해 성인병 예방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예전에는 백년손님인 사위가 오면 씨암탉을 잡아주는 풍속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도 닭 가슴살을 이용한 요리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


우리는 예로부터 식생활 풍습은 하루 식사 외에 보양식을 별미로 닭을 키워왔다. 닭 사육(飼育)을 한 유래를 보면 고조선 유적지 요동반도의 양구 유적지에서 닭 뼈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고대인들은 닭을 길렀는데 닭의 꼬리가 다섯 자나 되는 것도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신라 성덕왕 35년(재위 702~737년) 당나라에 200근의 산삼(山蔘)을 선물했다는 기록도 있으며


1541년 영풍(榮豊;경북영주시) 군수로 부임한 신재 주세붕(周世鵬)이 소백산에서 산삼씨앗을 채취해 재배했으며 인삼 재배법을 개발 보급하였다.


이 시기부터 재배한 삼을 닭고기에 넣어 계삼탕(鷄蔘湯)을 만든 것이 오늘날 삼계탕(蔘鷄湯)기원의 유래가 되었다.


명칭에서 보듯이 삼계탕은 풍부한 담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의 보고인 닭고기와 예로부터 만병통치의 영약으로 확인된 인삼과 환상적인 만남으로 이루어진 최고의 전통보양음식이다.


닭고기는 쇠고기보다 담백질이 많고 100g에 126칼로리나 되는 강한 산성식품이며 인삼에는 당질, 담백질, 무기질, 비타민 외에도 약리작용하는 사포닌이 20여종이 들어있어 강장 보호작용과 함께 성인병의 위험에서 예방할 수도 있다.


닭고기에 인삼을 넣으면 닭 특유의 누린내가 사라지고 맛도 한결 부드럽고 담백해 진다. 삼복(三伏;초복,중복,말복)은 복(伏)은 개(犬)가 엎드릴 복(伏)자로 기가 빠져 더위를 못 이겨 마루 밑에서 긴 혀로 헐떡거리며 엎드려 있다는 뜻이다.


삼계탕이 복날 꼭 먹어야 된다는 음식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불화(火)는 쇠금(金)을 녹여 화도 약해지고, 금도 약해지게 된다는 음양오행설의 화극금설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리고 뜨거운 쇠(金)를 극복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있다는 믿음이 복날 절식(節食)으로 삼계탕을 새롭게 만들었던 것이다.


한방에서 닭에 대한 문헌을 보면 중국 본초서인, 본초강목은 보양, 보익시켜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허준선생이 지은 동의보감에는 닭고기에 독이 약간 있으나 허약한 것을 보호하는데 좋기 때문에 식사요법에 많이 쓴다고 했다.


이러한 음식을 땀흘려가며 먹으려는 이유는 더위 먹는 것과 체온도 함께 올라가는 것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기능을 개선시켜주기 때문이다.


건강음식 요리법이 발달된 요즘에 와서 삼계탕은 우리나라 사람이 전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개념이 짙게 들어있어 삼계탕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제는 우리의 삼계탕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해외수출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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